발레-로미오와 줄리엣 by 다식


2012년 7월 14일 예술의 전당에서 이모와 함께


 어쩌다 보니 하루동안 똑같은 발레를 두번 보았다.
두번째 페어가 엄재용, 황혜민 페어. 예비부부였다.ㅋㅋㅋㅋ

발레는 몸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세세한 이야기 보다는 발레 동작들을 보는데 주의했다. 어떻게 보면 시같은 예술공연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들의 몸짓을 보고 있지만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고, 왜 저런 동작을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함에 있어 모든 동작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보러 갈 때도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 웬걸! 나는 말없는 공연을 보고 있을 뿐인데 당장이라도 무용수들이 대사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에 사로잡혔다. 너무 친절한 발레였던 것이다. ㅜㅜ

두번 보고 나니 뭐 약간 지루해졌던 것 같다.
뭔가 멋있는 몸짓들이 나오지 않아서 심심하다는 느낌이랄까? 점프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래도 의상이 화려해서 눈요기가 되었다. 뮤지컬 의상 뺨치고도 남을 옷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