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일 내방에서 홀로!
우연히 dmb를 돌리다 kbs1에서 콘택트를 한다길래 시청하기로 했다.
몇 번 들어봄직한 영화라서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물론 시덥잖은 영화를 kbs에서 더빙까지해서 방송을 보낼 이윤 없으니까.ㅋㅋㅋ
결과는 대만족.
내 인생의 영화 리스트에 올랐다.
물론 그 리스트에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나도 까먹었지만.ㅋㅋㅋㅋ
내용은 SF인데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은 철학, 과학, 사회, 정치를 아우른다.
사람에 대한 영화라는 옳을 것이다.
어렸을 때 막연히 느꼈던 우주에 대한 두려움, 죽으면 사라지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허무함 등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너무 뜻밖이라서 신기한 경험처럼 느껴진다. '이 우주에 우리밖에 없다면 어마어마한 공간낭비일거야'라는 대사는 명대사다. 뭔가 로망이 느껴지든+_+
뿐만 아니라 한 여자가 외계와 교신함으로써 벌어지는 사건들이 마치 현실과도 같아서 쉽게 빠져들었던 것 같다.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정부, 아무것도 모르고 주는 정보만 아는 국민들, 좀 더 우위를 차지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이권다툼, 노력과 수고를 가로채는 얍삽한 사람,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종교적 논쟁 등등. 사람이 우주에 간다는 사건 하나로 온갖 일이 다 일어난다. 그게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구나 싶었다.
무신론자인 앨리는 증거만을 믿는 과학자였다. 증거를 댈 수 없는 현상들을 믿으며 신을 쫓는 팔머를 몽상가처럼 대하던 그녀가 베가성에 갔다온 이후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몽상가 또는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게 되었다. 그녀가 경험했던 일들을 다른 사람들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일들은 그녀의 기억 속에 남아있고, 그녀의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진실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따르는 사실만이 진실인가, 아니면 내가 경험한 것만이 오로지 진실이 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자 나도 고민이 시작되었다. 무신론자라는 이유만으로 종교인들이 겪는 일련의 현상들을 내가 무시할 자격이 있을까하고 말이다. 전세계의95%가 종교를 가지고 있고 신을 믿고 있다고 하던데, 그럼 그 신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때 이영화를 봤다면 천문학과로 갔을 것이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앨리처럼 될 수 없음에 좌절하고 말겠지만...ㅋㅋㅋ
뉴멕시코의 전파망원경이 일제히 작동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개인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다면 한 번 구경해 보고 싶다.
태그 : 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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